큐리언트는 면역항암제와 감염병 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입니다. 자체 R&D보다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초기 후보물질 발굴은 외부와의 협업으로, 이후 임상 및 사업화는 내부 역량으로 집중하는 독특한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큐리언트의 혁신신약 개발 구조와 차별화된 사업 모델, 그리고 이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면역항암제와 감염병 치료제 중심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전략
큐리언트는 면역항암제와 감염병 치료제를 핵심 축으로 삼아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술의 희소성과 시장성 모두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Q702라는 면역항암제로, 종양미세환경(TME)을 조절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입니다. Q702는 면역세포의 활성을 저해하는 TAMs(종양연관 대식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 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치료제입니다. 해당 물질은 다국가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초기 항암 반응을 확인하였으며, 현재는 병용요법 중심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 1b/2상을 진행 중입니다.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Q203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로, 기존 약물로 치료가 불가능한 내성균에 대해 강력한 살균력을 보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을 받는 신약 후보입니다. Q203은 한국에서 임상 2상을 마쳤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개발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Q901(선택적 CDK7 억제제), Q801(바이러스 치료제) 등 다양한 혁신 기전의 신약이 큐리언트의 파이프라인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모두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갖는 적응증과 타깃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평가됩니다. 큐리언트의 모든 신약 후보는 First-in-Class 또는 Best-in-Class 전략을 지향하고 있으며, 경쟁사 대비 빠른 임상 진입과 글로벌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파트너십 기회를 선점하고자 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큐리언트가 단순히 국내 제약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장기 비전의 핵심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R&D 구조와 기술 도입 전략
큐리언트는 자체 신약 후보물질을 실험실 단계부터 발굴하는 전통적 R&D 방식 대신, 글로벌 연구기관, 대학, 바이오벤처 등으로부터 유망한 물질을 도입하고 이를 임상단계로 발전시키는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개발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초기 R&D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면서도 기술 리스크를 사전에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국내외 여러 제약사들 중 큐리언트가 가장 체계적으로 이 구조를 운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큐리언트는 독일 맥스플랑크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Q203을 기술 도입하였고, 해당 파이프라인은 이후 큐리언트 주도의 임상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신약으로 성장했습니다. Q702 역시 글로벌 파트너로부터의 기술 도입과 큐리언트 내부의 임상개발 전문성이 결합된 모델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모델은 기술도입 후 신속한 임상 진입과 초기 데이터 확보, 라이선스 아웃까지 연결되는 효율적 구조를 형성합니다. 큐리언트는 기술 도입 시 기전의 혁신성, 적응증의 희귀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그리고 특허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일정 수준의 전임상 또는 초기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파이프라인 위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도입 이후에는 자체 인력을 통해 임상설계, CRO 연계, 규제 대응, 글로벌 특허 전략 등을 집중 수행하여 내재화된 운영력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 도입이 아닌 개발 역량과 사업화 경험을 결합한 고도화된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큐리언트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현재까지 다수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각 후보물질의 상용화 시점과 시장 진입 시기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밸런싱도 함께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단순 기술 도입에서 끝나지 않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공동임상, 지분 투자로도 연결될 수 있어 큐리언트는 이를 통해 기술 수출 및 중장기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도 적극 타진하고 있습니다.
사업 모델과 글로벌 기술이전 전략
큐리언트의 사업모델은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발굴하고, 이를 자체적으로 초기 임상 단계까지 개발한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하거나 공동개발 형태로 상업화를 추진하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모델은 임상 성공 확률이 낮고 개발 기간이 긴 신약 시장에서 자본 회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는 구조이며, 큐리언트는 이를 통해 비교적 적은 인력과 자본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기술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술이전은 선급금(Upfront), 마일스톤, 로열티 세 가지 구조로 이루어지며, 큐리언트는 각 후보물질별로 시장성과 기술 난이도를 고려해 적정 수준의 계약 조건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Q203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동개발 및 수출 가능성이 높아 WHO, 국제 보건기구, NGO 등과의 협력도 논의되고 있으며, 이는 상업성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702의 경우 면역항암제 시장의 확대에 따라 병용요법 진입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초기 데이터 확보를 기반으로 한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력 가능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큐리언트는 기술이전 전 단계에서의 밸류에이션을 높이기 위해 자체 임상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축적하고 있으며, 해외 학회 발표, 논문 출판, 특허 등록, 전문가 리뷰 확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술의 객관적 가치를 증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 참여, 빅파마 대상의 1:1 미팅 등을 정기적으로 추진해 시장과의 접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라이선스 아웃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큐리언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 신약 개발 회사를 넘어, 독창적 오픈이노베이션 구조를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입니다. 이를 위해 신약개발 외에도 외부 물질 검증, 임상 디자인, 글로벌 인허가 전략 등을 패키지화하여 파트너사에 제공할 수 있는 B2B 모델도 함께 준비 중이며, 이는 큐리언트의 사업 모델을 기술 기반의 컨설팅·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진화시키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